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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생명을 그리고

저어새 섬

높고 큰 수많은 건물과

널따란 자동찻길로 둘러싸인 남동유수지.

공장에서 나온 물이 흘러들어

악취가 풍기는 물 한가운데 조그만 인공 섬이 있다.

어떤 이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바위가 있었단다.

바위를 사격연습 타켓으로 쓰면서 깨지고 부서지자

눈가림으로 돌을 쌓고 아카시나무를 심었단다.

나무는 금방 죽고, 섬은 돌과 붉은 흙뿐이다.

메마른 인공 섬에 민물가마우지가 날아들고

재갈매기와 저어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운다.

이것을 보고 저어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둥지 재료를 몰래 보내주고,

매일매일 살피고, 보호하며

인공 섬을 저어새 섬이라 부른다.



이분들 도움을 받아 저어새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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