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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검정쌍살벌

요즘 마당에서 만나는 곤충 끝검은말매미충 올해 들어 집을 짓고 있는 어리별쌍살벌 봄이 오면 쌍살벌 만큼 바쁜 곤충도 드물 것 같다. 집을 지으며 알을 낳고,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나면 애벌레에게 먹일 먹이도 사냥해야하고. 일을 도와서 할 딸 벌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어미 벌 혼자서 해내야 한다. 육각형 방안에 낳아놓은 알과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 입으로 나무를 긁어 섬유질을 모으고 있는 등검정쌍살벌. 모은 섬유질을 침으로 으깨서 집을 짓는다 나무를 긁다가 자리다툼도 한다 이사 올 때부터 마당에 곰개미 집이 있었다. 봄이 되면 바쁜 것은 개미도 마찬가지다. 집을 고치고 늘리느라 끊임없이 흙덩어리를 나르고 먹이도 구해야 하고. 짓궂게 개미굴에 마른 풀대를 꽂아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5초도 지나지 않아서 개미가 열댓 마리쯤 몰려들었다. 몰.. 더보기
겨울나기 겨울잠을 자는 참지렁이, 꽃뱀, 다람쥐 우리나라 겨울 날씨를 오래전부터 삼한사온이라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느닷없이 봄 날씨 같다가도 갑자기 추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어느 때는 겨울에 계절을 잃은 봄꽃이 피기도 하고, 지난해는 내가 있는 작업실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씨가 한 달이 넘게 이어져 뒤뜰에 있는 무궁화나무가 얼어 죽었다. 아무리 겨울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겨울이 오면 길러서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에 들어갔는지가 방송을 타고 흘러나온다. 겨울잠하면 젖먹이동물이나 개구리를 떠올리지만, 춥고 살기 힘든 겨울을 나려고 저마다 지혜를 짜내는 것은 곤충이나 식물도 마찬가지다. 겨울잠을 자는 참개구리 자연에서 동물은 추위와 겨우내 모자라는 먹이를 견뎌내야 한다... 더보기
쌍살벌 요즘 들어 쌍살벌들이 집을 지으며 알을 낳고 애벌레를 키우느라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울타리 담벼락에는 등검정쌍살벌이 낡은 대문짝에는 뱀허물쌍살벌이 뱀허물쌍살벌 위로 별쌍살벌이 자리를 잡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