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명을 그리고'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8.04.30 개구리 합창
  2. 2017.11.07 산부추
  3. 2017.08.17 까마중
  4. 2010.07.12 저어새 섬 (4)
  5. 2010.07.05 엽낭게 (2)
  6. 2010.04.14 너구리
  7. 2010.03.09 네발나비
  8. 2010.02.08 물까치
  9. 2009.08.28 서해비단고둥
  10. 2009.08.12 참매미

꾸국 꾸구국 우루룩 꽈과꽉

개구리가 운다.

마른 논에 물이 들고 개구리가 합창을 한다.


남북정상회담한 날부터 몇 마리가 울었다.

지금은 우렁찬 합창을 한다.

곧 짝을 만나 알을 낳을게다.

남북도 이제 합창을 하고 새로운 문화를 낳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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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서릿발이 하얗다.

벌써 영하 3도 추위가 10월 말에 다녀갔다.

나뭇잎이 단풍 들다가 얼어 죽을 것만 같다.

 

늦은 가을에 사람을 놀래키는 풀이 있다.

저수지 옆 후미진 자리에 핀 용담을 보고 놀랐다.

맑은 보랏빛 꽃이 피는 칼잎용담이다

맑은 진분홍 꽃이 피는 산부추도 그렇다.

온통 단풍 들고 가랑잎이 뒹구는 날,

환한 산부추 꽃을 만나면 화들짝 놀란다.

귀한 꽃이라서가 아니다.

꽃을 기대하기 힘든 때에 꽃이 피기 때문이다.

 

꽃대나 이파리를 보면 산부추와 부추는 많이 닮았다.

그렇지만 꽃 피는 시기와 꽃빛깔은 다르다.

부추는 여름에 하양 꽃이 핀다.

산부추는 가을부터 늦가을까지 진분홍 꽃이 핀다.

꽃빛깔은 다르지만 열매는 서로 닮았다.

산부추는 이름 그대로 산에서 사는 부추다.

 

옆 집 밤나무 이파리가 말라죽는다.

아래쪽 이파리는 살아서 노란 단풍이 드는데

위쪽 이파리는 얼어서인지 누렇게 말라죽었다.

그래도 산부추 꽃은 밝게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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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군것질거리가 흔치 않았다.

보리개떡이라도 손에 쥐면 부러울 것이 없었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옥수수빵이 배급되었다.

학교 뒤뜰에 쇠죽을 쑬 만큼 커다란 가마솥 두 개가 걸렸고

장작불을 지펴서 미국에서 왔다는 전지분유를 끓였다.

말이 분유지, 돌덩이처럼 굳은 것을 망치로 깨서 끓였다.

뽀글뽀글 끓으면 분유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누구나 돈 주고 무얼 사먹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다.

철에 따라 자연에서 군것질거리를 찾았다.

찔레 순을 꺾어먹고, 오디를 따먹고, 개암을 따먹고……,

여럿이 괭이 삽을 들고 나와 칡뿌리를 캐서 나누어 먹기도 했다.

겨울에는 노랑쐐기나방 고치를 깨고 애벌레를 꺼내먹었다.

 

까마중 열매도 즐겨 먹던 것 가운데 하나다.

어릴 때는 토마토를 몰랐으니 열매 모양이 비슷하다는 것도 몰랐다.

더군다나 감자나 토마토, 가지, 까마중이

같은 가짓과 식물이라는 것을 알 턱이 없다.

 

식물에 진딧물이 꼬인다.

진딧물은 빛깔도 많고 모양도 참 여러 가지다.

무당벌레는 대부분 진딧물을 먹고산다.

하지만 감자나 까마중 이파리를 갉아먹는 무당벌레도 있다.

점이 28개인 이십팔점무당벌레, 큰이십팔점무당벌레다.

 

몇 년 전 텃밭에 감자 토마토를 심은 적이 있다.

퇴비 말고는 어떤 것도 쓰지 않으니 병벌레해가 온들 어쩔 수 없다.

그 해 따라 마당 둘레로 까마중이 많이 자라났다.

집 둘레로 까마중이 뽑아도 수북수북 또 자라났다.

같은 자리라도 해마다 번성하는 풀벌레가 다르다.

 

까마중에 이십팔점무당벌레가 많았다.

이파리를 갉아먹고,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았다.

절로 자라난 까마중이 감자 토마토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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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큰 수많은 건물과

널따란 자동찻길로 둘러싸인 남동유수지.

공장에서 나온 물이 흘러들어

악취가 풍기는 물 한가운데 조그만 인공 섬이 있다.

어떤 이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바위가 있었단다.

바위를 사격연습 타켓으로 쓰면서 깨지고 부서지자

눈가림으로 돌을 쌓고 아카시나무를 심었단다.

나무는 금방 죽고, 섬은 돌과 붉은 흙뿐이다.

메마른 인공 섬에 민물가마우지가 날아들고

재갈매기와 저어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운다.

이것을 보고 저어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둥지 재료를 몰래 보내주고,

매일매일 살피고, 보호하며

인공 섬을 저어새 섬이라 부른다.



이분들 도움을 받아 저어새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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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endseday Recipe 2010.10.11 0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그림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느낌이 교차합니다.
    나중에 다 사라지고 정말 그림으로만 보게되는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2. 부엉이 2010.10.26 1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어새섬 사람들 고생이 많지요!
    인천 남동공단에서 나오는 더러운 물에서 새끼를 키우고 사는 저어새는 더욱 처절합니다.

  3. cheap NFL jerseys 2012.04.20 18: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집을 작을 수록 알차다. 그런 느낌을 주는 주말주택이다. 본채는 8평, 데크 10평으로 구성된 주말주택으로 목구조 방식으로 신축된 방갈로이다. 건축다큐21에서 추운날 즐겁게 작업한 현장이다.

  4. cheap jordans 2012.05.05 17: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여간 소설은 나름 재미있다.
    처음에는 지루해서 읽기 힘들었는데, 중간 넘어가면서 잔잔하게 전개되는
    성장통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서해안 모래갯벌이 있는 해수욕장에 가면

콩알만 한 모래덩어리를 흔히 볼 수 있다.

모래갯벌에서 달랑게와 모여 사는 엽낭게가

모래 속 양분을 걸러먹고 내뱉은 모래덩어리다.

엄지손톱만 한 등딱지가 둥글고 아래쪽이 불룩해

마치 조선시대 장신구인 엽낭 같아 붙여진 이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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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olesale Jerseys 2012.06.13 17: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번역을 소개만 하고 잠수탔는데 -_-ㅋ 소개글 이후로 개인적으로 좀 바빠고, 최근 한달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

  2. cheap jerseys 2012.07.03 17: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광고위치가 아주 자연스럽고 좋네요~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 되겠습니다.....^^

눈언저리가 검고 몸이 퉁퉁한 너구리.

이 것 저 것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위험에 빠지면 죽은체하는 순한 너구리.

이 녀석을 마을 물가에서 만났다.


올무에 걸렸다가 풀려났는지

다리와 몸통 속살이 가늘게 드러나고 피를 흘렸다.


몸부림치는 끔찍한 장면이 그려졌다.

슬프고 겁에 질린 표정.

물을 먹다가 슬금슬금 뒷걸음치던 녀석이 눈에 선하다.




올무 자국을 그대로 그릴 수가 없어서 털을 다듬어서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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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발 한 쌍이 퇴화 되어

다리가 네 개로 보이는 네발나비.

다 자란 나비로 겨울을 나고

아주 이른 봄, 볕을 찾아 해바라기 한다.


몇 년 전, 2월 말에 전라남도 장성군에 있는 백양사를 갔을 때 

찍은 사진을 참고로 해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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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보다 흔하지는 않지만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물까치.

잿빛, 흰빛, 검은빛, 푸른빛이 상큼하고

푸른 긴 꼬리가 매력이 넘친다.

과악 곽 과악

쏙 빠진 모양새와는 달리

아주 괄괄하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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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남은 바닷가 모래밭에

아름다운 곡선을 남기며 다니는 서해비단고둥.


바닷물이 몰려오면

아무런 자국 없는

모래밭으로 돌아옵니다.


자연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삶이

자연과 함께

오래 살 수 있는 길로 여겨집니다.


《숲 속 그늘 자리》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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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날 정자나무 그늘 아래 두런두런 모여앉아

우물물에 담가두었던 수박 한 통 깨먹을라 치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매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참매미 소리는

우리 속을 다 시원하게 한다.


요즘 도시에서

밤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에

잠 못 이룬다고 말이 많다.

어떤 이는 도시 소음 때문에 더 크게 운다고 하고

어떤 이는 지구온난화로 매미애벌레 생존율이 높아져서

많은 매미가 울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해 땅속에서 살다가

날개돋이를 하고, 길어야 한 달을 살면서

짝을 만나 종족을 유지 하려고

애타게 우는 수컷 매미를 헤아려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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