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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그림 가끔, 오래된 그림을 꺼내보면 재미있을 때가 있다. 스스로 쑥스러울 때가 많다. 내가 이렇게 그렸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때로는 그래도 괜찮다 싶을 때도 있다. 8년 전, 이현주 목사님이 쓴 《옹달샘 이야기》에 그린 그림. 맑고 깔끔한 이야기기에 군더더기 없이 그리려했다. 빠른 속도로 연필 선을 긋고, 필요한 곳만 맑게 채색했다. 기분이 괜찮았다. 느낌을 놓치지 않으려고 밤을 꼬박 새며 마흔 시간이 넘게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체력과 열정은 어디로 갔나! 가끔 우울해 진다. 더보기
참매미 한 여름날 정자나무 그늘 아래 두런두런 모여앉아 우물물에 담가두었던 수박 한 통 깨먹을라 치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매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참매미 소리는 우리 속을 다 시원하게 한다. 요즘 도시에서 밤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에 잠 못 이룬다고 말이 많다. 어떤 이는 도시 소음 때문에 더 크게 운다고 하고 어떤 이는 지구온난화로 매미애벌레 생존율이 높아져서 많은 매미가 울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해 땅속에서 살다가 날개돋이를 하고, 길어야 한 달을 살면서 짝을 만나 종족을 유지 하려고 애타게 우는 수컷 매미를 헤아려주면 어떨까?! 더보기
알락하늘소 딱지날개에 흰 무늬가 알록알록한 알록하늘소가 방충망에 머물다 갔다. 긴 더듬이도 눈에 띠지만 날카로운 발톱이 새삼 인상적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