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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이태수의 조금 별난 전시〕 어렵사리 열다 두 달 남짓 준비한 전시회가 많은 사람 도움을 받아 10월 22일 열렸다. 그림을 걸고, 준비한 전시물을 설치하고 나니 내내 모자람이 많아 아쉽다. 전시하는 여섯 달 동안 짬짬이 전시물을 바꾸고, 보충하기로 했다. ◎전시장이 어두워 사진이 좋지 않습니다. 그림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벽에 걸고 천장에 수평, 수직으로 걸고 밑그림, 잡동사니도 늘어놓고 아이 방에 띠벽지를 붙이고 준비한 생활소품을 늘어놓고 전시장 왼쪽, 오른쪽 악보, 음반, 공연 포스터, 노래편지를 걸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악기도 늘어놓고 사람이 모이고 ‘궁렁쇠아이들’ 깜짝 공연도 하고 많은 도움을 준 경민대학교 학생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사람들 아무 대가없이 일한 많은 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더보기
전시 준비 백창우·이태수가 함께 전시를 합니다. 백창우가 띄우는 초대장 이태수가 띄우는 초대장 ‘조금 별난 전시’로 이름을 붙였다. 어차피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은 복제로 산다. 그림을 복제해서 아이들과 나누어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십여 년 전부터 생각해 오던 복제를 하기로 했다. 지금껏 그린 그림을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어 건다. 그리고 그림을 크게 인쇄해서 천장과 벽에 걸고 일상생활에 쓰이는 소품에 그림을 넣는다. 손으로 거친 생활소품 견본을 만들어서 아이 방을 만든다. 자연 그림이 책뿐 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준비하고 있는 전시물들 백창우는 지금까지 만든 음반이나 악보, 활동한 사진을 건다. 그리고 소장하고 있는 악기와 소품을 모아서 아이가 행복해지는 음악 방을 만든다. 더보기
생태세밀화? 가운데 자연을 자세하게 묘사한 그림을 ‘생태세밀화’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자연물을 똑같이 그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언론에서 ‘생태세밀화’에 대한 기사를 쓸 때마다 ‘사진 같은 그림’, ‘사진보다 더 정확한 그림’ 따위로 사진과 견주어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말 속에는 그림을 그리는 기법만 있고, 그림 그리는 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느낌은 빠져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세하게 그리거나 똑같이 그리는 것만이 생태세밀화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똑같이 그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에 솜나물에 솜털이 천 가닥 나 있다면 천 가닥을 세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는 이가 자연물을 본 느낌을 정확하게 정리해서 그 느낌을 그리는 것입니다. 실제 솜나물에 솜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