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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1 절절 끓는 땡볕 마당
  2. 2012.05.01 요즘 마당에서 만나는 곤충 (1)


이글대는 땡볕에 땅 하늘이 절절 끓는다.

날씨 예보를 보아도 누그러들 낌새가 없다.

비가 오지 않아도, 땅이 지글거려도

자연 목숨은 자라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마당이 갖가지 풀을 심어 기른 듯 풀밭이 되었다.









어쩌다 봄에만 꽃이 피던 민들레가 피고

울타리를 타고 오른 능소화가 붉게 피고 진다.

맛난 옥수수를 선물한 옥수숫대는 누렇게 시들고

가뭄을 견디는 고추가 불에 덴 듯 빨갛게 익는다.

백도라지는 꽃 무게를 견디지 못해 옆으로 눕고

보랏빛 도라지꽃이 피고지고, 튼실한 열매를 맺었다.






마당 구석구석에 달개비 나팔꽃 애기똥풀 까마중이






괭이밥 쇠비름 방풍나물 비비추가




털별꽃아재비 이질풀이

제각각 제 모습을 갖추고 싱그럽게 꽃이 피었다.




한 달 전쯤 심은 열무는 겨우겨우 자라고

강아지풀은 이삭이 익어가며 고개를 숙인다.





먹부전나비, 갈색날개노린재 애벌레, 두점박이좀잠자리는 느릿느릿 하고




미국선녀벌레, 신부날개매미충은 무궁화나무 줄기에 찰싹 붙어 즙을 빤다.





철 계단 밑 왕바다리, 처마 밑 어리별쌍살벌은 날로 번성하고



좀말벌에게 물어뜯긴 큰뱀허물쌍살벌 집에는 애벌레도 벌도 없다.




개복숭아, 홍옥은 먹을 수 있을지 못 먹을지? 아주 거칠다.


내버려둔 작은 마당에 수많은 목숨이 살아 숨 쉰다.

자연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뜻밖이고 신비롭다.

하지만 한 시간쯤 지나서 집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지글지글 끓는 열기가 숨통을 조인다.


또르르르 또르르륵 또륵또륵 또르르르 또르르륵

입추를 맞을 때면 어느 해나 어김없이 귀뚜라미가 운다.

귀뚜라미는 어떻게 때를 알까?

찜통더위가 잦아들고 가을이 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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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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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검은말매미충

 

 

                                                      올해 들어 집을 짓고 있는 어리별쌍살벌

 

봄이 오면 쌍살벌 만큼 바쁜 곤충도 드물 것 같다.

집을 지으며 알을 낳고,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나면

애벌레에게 먹일 먹이도 사냥해야하고.

일을 도와서 할 딸 벌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어미 벌 혼자서 해내야 한다.

 

 

                                                  육각형 방안에 낳아놓은 알과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

 

 

 

                            입으로 나무를 긁어 섬유질을 모으고 있는 등검정쌍살벌. 모은 섬유질을 침으로 으깨서 집을 짓는다

 

 

 

                                                                      나무를 긁다가 자리다툼도 한다

 

 

이사 올 때부터 마당에 곰개미 집이 있었다.

봄이 되면 바쁜 것은 개미도 마찬가지다.

집을 고치고 늘리느라 끊임없이 흙덩어리를 나르고

먹이도 구해야 하고.

 

 

 

짓궂게 개미굴에 마른 풀대를 꽂아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5초도 지나지 않아서 개미가 열댓 마리쯤 몰려들었다.

몰려든 개미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하나?

빠르게 요리조리 둘러보았다.

풀대를 빼자 곧 흩어졌다.

어떻게 신호를 보내서 이렇게나 빠르게 모이는지 참 궁금하다.

 

 

                                                   개미는 진딧물이 있으면 어디든 간다

 

 

                                                                         복자기나무에 진딧물과 곰개미

 

 

 

복자기나무에 진딧물이 꼬였나 싶더니

며칠 사이에 엄청나게 퍼져서 나뭇가지를 뒤덮었다.

 

생명 생명마다 먹고, 자손을 퍼트리는 일에 빠져있다.

 

 

 

 

 

 

                                           곤충은 아니지만 작고 빠르게 뛰어다니는 털보깡충거미

 

 

                                                                               갓 날개돋이를 한 모기

 

아! 이 녀석은 올 여름 나를 얼마나 괴롭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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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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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eap jerseys 2012.05.08 12: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쁜 사람들 속에 저까지 끼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