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아이 그림 후배 처가 초등학생 아이들 그림을 가르쳐서 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며 추천사를 부탁했다. “무슨 놈의 추천사!” 하다가 이란 제목으로 몇 자 적어 보냈다. 몇 자 쓰는 동안 내내, 내게 묻는다. “너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리는가?” “너는 다른 사람 마음을 여는 그림을 그리는가?” 더보기 이제 겨울인가! 이제 겨울인가! 살갗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휭휭 분다. 창문 틈으로 새들어오는 바람에 발이 시리고 어깨가 오싹거린다. 얼어붙은 얼음은 녹을 줄 모르고 잎 지고 덩그러니 남은 산수유가 춥다. 그래도 볕드는 마당엔 납작 엎드려 봄을 기다리는 푸름이 있다. 민들레, 지칭개, 꽃마리, 꽃다지…… 우리네 삶에도 봄을 맞는 푸름이 있을까? 춥디추운 겨울로만 몰리고 있지 않은지! 꽃 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억지일까? 더보기 장작 패기 장작을 팬다. 결대로 쫙쫙 터지듯 갈라진다. 예전에 너와를 만들 때 톱으로 썰지 않고 도끼로 쪼갰다. 톱으로 썰면 나무 섬유질이 망가져 빗물이 스며들기 때문이다. 나무에 따라 색과 결이 다르다. 벌레가 살았던 자리도 있고 재미있는 모양새도 나온다. 참나무 아카시 나무 더보기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