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태세밀화를 그리면서

설악산 물두꺼비


                                                                     수컷이 암컷을 부둥켜안고 겨울잠을 자는 물두꺼비

설악산 가는골에 갔다가 물두꺼비를 만났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물두꺼비는

높고 깊은 산골짜기를 타고 맑은 물에서만 산다.

물두꺼비는 두꺼비보다 몸집이 작고

두꺼비와 달리 눈 뒤에 고막이 드러나지 않는다.

봄에 짝짓기를 하는 두꺼비나 다른 개구리와는 다르게

물두꺼비는 가을부터 알을 낳는 까지

짝짓기 한 채 물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행여 떨어져 헤어질세라

작은 수컷이 덩치 큰 암컷을 꼭 부둥켜안고

기나긴 사랑을 나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양서류가 사라지고 있다.

물두꺼비도 점점 사라진다.

'생태세밀화를 그리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다지  (0) 2011.03.04
앞마당 쑥새  (0) 2011.01.31
물닭 - 백학저수지  (1) 2010.12.08
큰기러기  (2) 2010.11.17
동강 비오리  (5)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