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이 암컷을 부둥켜안고 겨울잠을 자는 물두꺼비
설악산 가는골에 갔다가 물두꺼비를 만났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물두꺼비는
높고 깊은 산골짜기를 타고 맑은 물에서만 산다.
물두꺼비는 두꺼비보다 몸집이 작고
두꺼비와 달리 눈 뒤에 고막이 드러나지 않는다.
봄에 짝짓기를 하는 두꺼비나 다른 개구리와는 다르게
물두꺼비는 가을부터 알을 낳는 봄까지
짝짓기를 한 채 물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행여 떨어져 헤어질세라
작은 수컷이 덩치 큰 암컷을 꼭 부둥켜안고
기나긴 사랑을 나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양서류가 사라지고 있다.
물두꺼비도 점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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