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꾸르르릉 쿵 어젯밤 천둥 치고, 하늘이 잿빛 되어, 첫눈이 내렸다. 지붕에 쌓인 눈을 자로 재보니 80mm쯤 된다. 서둘러 뒷마당에 길을 치우고,대문 밖으로 나가보니 이미 옆집에서 눈을 치웠다. 미안하다. 게으름을 탓하며 빗자루로 한 번 더 쓸었다. 더보기 첫 추위 백학으로 작업실을 옮긴지 8개월, 첫 추위가 갑자기 왔다. 18일 밤, 영하 8도, 오돌오돌 몸이 떨린다. 봄부터 지금까지 난방유 값이 드럼 당 6만원 가까이 올랐다. 한 드럼에 19만원 이란다. 난방유에 붙은 특별소비세를 30% 내린다고 한다. 그런데 그 것이 리터당 27원 이란다. 한 드럼 당 5400원 내리는 꼴이다. 하는 수 없이 큰돈을 들여 나무보일러를 놓았다. 나무는 건축폐기물에서 나오는 나무를 싼값으로 대준다고 한다. 나무를 실어 나르느라 힘이 들지만, 나무 때는 재미도 있고 쓰레기로 태울 나무를 기름 대신 태워 따듯하게 보낼 수 있으니 마음도 몸도 훈훈하다. 나무보일러 덕분에 기름값 걱정없이 따듯하게 자고 난 19일 아침 조립식주택 지붕 아래로 어색하게 고드름이 열렸다. 어릴적,초가지붕에 .. 더보기 도토리 참나무 열매 도토리 다람쥐가 먹고 반달가슴곰이 먹고 때론 벌레 먹어 썩기도 하고 사람이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다 나누어 먹고 남은 도토리 다시 참나무로 자라나 열매 맺을 날 기다리며 물을 머금어 뿌리를 내리고 겨울을 견딥니다. 더보기 이전 1 ··· 62 63 64 65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