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4년 9월 6일 가는골 답사를 마치고 ※ 이 글은 지난 2005년에 우리교육 출판사에 연재했던 생태세밀화 작업일지 내용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백담사에서 가는골로 가는 길 길을 떠나는 새벽, 눈을 뜨지만 뒹굴뒹굴한다. 왠지 걱정이 된다. 지난번 피골 답사 때 오랜만에 산에 오르면서 몸이 힘들었던 생각이 떠올라서다. 그래도 피골 생각을 뒤로 하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컸기 때문이다. 늦은 네 시쯤 백담사 입구에 이르렀고, 버스를 타고 백담사 앞에 다다르니 만나기로 약속한 박그림선생이 버스 안에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궁궐 같은 백담사에 방 한 칸을 얻고 전두환이 어떠니 주절주절 이야기 하다 저녁 여섯 시에 절밥 한 끼 얻어먹고 방에 들었다. 모기가 들까 걱정이 되어 불도 켜지 않은 채 이야기를 .. 더보기
문산에서 만난 독수리떼 2007년 12월 8일, 늦은 4시쯤 백학 작업실로 들어오는 길에 문산 근처에서 독수리떼를 만났다. 쉰 마리가 넘는 독수리들은 하늘을 빙빙 돌며 날고 있었다. 날개를 핀 길이가 250 ~ 300cm 가까이 된다는 독수리 멀리서 날고 있었지만 그 크기를 느낄만큼 크게 보였다. 떼지어 나는 것으로 보아 먹잇감이라도 찾은 것일까? 더보기
쑥새 첫눈 내린 아침 마당으로 몰려 들어 풀씨를 찾아 먹는 쑥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