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을 사진으로 담고

알락하늘소 딱지날개에 흰 무늬가 알록알록한 알록하늘소가 방충망에 머물다 갔다. 긴 더듬이도 눈에 띠지만 날카로운 발톱이 새삼 인상적이다. 더보기
우포늪을 다녀오다. 2006년 겨울에 다녀온 뒤로 3년 만에 물풀로 뒤덮인 우포늪을 다녀왔다.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어느 때는 태풍이 물풀을 몽땅 쓸어버리고 어느 때는 제방이 무너져 새로 쌓고 겨울이면 온갖 철새로 북적인다. 이번에는 물풀이 늪을 뒤덮었지만 연, 수련, 가시연 따위는 볼 수 없었다. 잔잔히 덮여있는 물풀 사이로 강물처럼 빠르게 흐르는 물살을 보면 살아 있는 것을 느낀다. 더보기
무당벌레 무궁화나무에 우굴 거리던 무당벌레애벌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무궁화나무에 진딧물이 줄어들면서 서로 잡아먹고, 개미에게 잡혀가고, 번데기마저 갉아 먹혔다. 종령애벌레가 되면서 차츰 무궁화나무를 떠났다. 옆 풀숲으로, 다른 나무로 옮겨가 번데기가 되었다. 애기똥풀에, 쇠뜨기에, 환삼덩굴에, 개망초에 멀게는 무궁화나무와 십 여 미터 떨어진 앵두나무와 국수나무까지 가서 번데기가 되었다. 하나 둘 날개돋이를 해서 무당벌레가 되어 날아간다. 하지만 날개돋이를 하다가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는 녀석도 있다. 날개돋이를 하다가 날개가 걸려 번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은 녀석도 있다. 알에서 깨어나 몇 퍼센트나 무당벌레가 되어 날아갈까? 더보기
쌍살벌 요즘 들어 쌍살벌들이 집을 지으며 알을 낳고 애벌레를 키우느라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울타리 담벼락에는 등검정쌍살벌이 낡은 대문짝에는 뱀허물쌍살벌이 뱀허물쌍살벌 위로 별쌍살벌이 자리를 잡았다. 더보기
무당벌레 애벌레 뒷마당에 커다란 무궁화나무가 있다. 봄부터 진딧물이 엄청 꼬여서 걱정을 했다. 그런데 무당벌레가 알을 낳고 애벌레가 깨어나면서 진딧물을 거의 볼 수가 없다. 허물벗는 애벌레 허물 거미줄에 걸리기도 하고 허물을 벗으려고 빨판으로 꽁무니를 고정 시켰다가 다른 애벌레에게 먹히고 [##_1C|cfile6.uf@132CB52F4C9C01BF9536B3.jpg|width="550" height="393" alt="" filename="¾ֹ 더보기
앞 논에 날아든 황로 백로 날이 유난히 맑다. 아침부터 앞 논에 백로 황로가 날아든다. 열일고여덟 마리 날아들어 하루 종일 먹이를 먹는다. 황로 쇠백로 함께 모여 쇠백로 끼리 발 맞춰 하나 둘 황로 끼리 발 맞춰 하나 둘 셋 중백로는 혼자 하나 둘 셋 더보기
파꽃의 나눔 [##_1C|cfile10.uf@123D04144CA19A760E386B.jpg|width="550" height="376" alt="" filename="ÆIJÉ-ūÁÙÈ 더보기
써레질과 황로 어제는 꽃눈이 내렸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더니 산벚나무 꽃잎이 바람타고 내렸다. 하루 종일 기계 소리가 시끄럽다. 앞 논에서 써레질을 한다. 써레질할 때면 황로가 모여든다. 먹을 것이 저절로 나오기 때문이겠지.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았다. 좀 커서 몇 번을 삼키려 해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꿀꺽 삼키고 목을 움츠렸다 폈다 몇 번을 거듭한다. 이젠, 아무 일 없는 듯 시치미를 뗀다. 더보기
앞 논에 쇠기러기 2009년 2월 26일 해 질 무렵 떠나기에 앞서 찾아온 것일까? 작업실 앞 논에 쇠기러기 떼가 날아들었다. 지난해보다는 숫자도 적고 앞 논에 내려앉은 횟수도 적었지만 2월이 다 가는 날에 날아드니 반갑고 고맙다.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아침 철원, 문산 주변에서 보던 독수리가 앞산 하늘을 열 마리 남짓 날았다. 다음날 아침 작업실 위로만 날아다니던 쇠기러기가 눈짐작으로 삼백 마리 정도 지난해보다는 엿새 늦게 앞 논에 앉아 낟알을 먹었다. 임진강 하구, 한강 하구를 지나다니며 늘 보던 독수리, 쇠기러기지만 방안에 앉아 보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을 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