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이곳저곳을 제 마음껏 걸어 다니던
촌티늑대거미로 보이는 거미 한 마리가
플라스틱 세숫대야에 갇혀 빠져나오질 못한다.
폭설이 내리고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사람 마음도 얼어붙어 갇혀버렸다.
추위를 피하려는 생각뿐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그저 멍하다.
이곳에 살던 어릴 적에, 감악산 기지가
영하 28도라고 하던 라디오 뉴스가 새삼 떠오른다.
밤에 여기가 영하 25도를 오르내리니
감악산 기지는 몇 도일까?
집안 이곳저곳을 제 마음껏 걸어 다니던
촌티늑대거미로 보이는 거미 한 마리가
플라스틱 세숫대야에 갇혀 빠져나오질 못한다.
폭설이 내리고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사람 마음도 얼어붙어 갇혀버렸다.
추위를 피하려는 생각뿐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그저 멍하다.
이곳에 살던 어릴 적에, 감악산 기지가
영하 28도라고 하던 라디오 뉴스가 새삼 떠오른다.
밤에 여기가 영하 25도를 오르내리니
감악산 기지는 몇 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