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주도 나들이를 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반팔 차림으로
초등학교 아이들과 만나서 놀고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을 찾아가서
관장님, 아이엄마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꽉 짜인 일정으로 정신없이 다니고
해안도로를 돌면서 콧바람도 쐬고
바닷가 몽돌에 앉아 술 한 잔 나누고.
제주 동화초등학교 아이들
하룻밤 묵은 북촌 돌하르방공원
술 한 잔 나눈 바닷가 몽돌
제주에 개발 바람이 분다.
보리밭으로 이어졌던 바닷가에
도로가 생기고 건물이 들어서고
멀리 제주공항 활주로가 보인다.
그래도 동백꽃은 어김없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