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더위 아래 능소화가 한창이다.
옛 조선시대에는 능소화나 회화나무는
아무나 심지 못했다고 한다.
양반집이나 권세 있는 집에서만 심을 수 있었다.
이런저런 설이 있지만
아무튼 나무도 마음대로 심지 못하고
꽃을 즐길 수도 없었던 때가 있었다.
어찌 보면 지금도 그렇다.
너른 마당에 정원을 꾸미고
값 비싼 나무를 심고, 값 비싼 난초를
집안에 들여놓는 일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몇 몇 사람 눈요기 하려는 욕심 때문에
산에서 난초를, 아름다운 자연을 도둑맞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온 능소화
열대 아메리카에서 들어온 풍접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