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DMZ 평화인간띠잇기를 준비하는 이들과
임진강가에 공연할 자리를 둘러보고 살폈다.
날은 맑아도 미세먼지로 눈이 뿌옇고
언제 추웠나 싶게 땀이 난다.
4월 들어서도 한동안 새벽 기온이 영하였다.
4월 중순 들어 민들레보다 먼저 서양민들레 꽃이 피었다.
꽃다지 꽃이 피고, 냉이 꽃이 피고,
개나리 제비꽃 꽃마리, 진달래가 피고
4월 16일, 마당에 환한 민들레가 피었다.
메마른 듯 보이던 살구나무에서 하얀 꽃이 피었다.
지난 4월 2일에 집 앞 논을 갈았다.
시끄럽긴 했지만 개구리 울음소리 생각에 흐뭇하다.
16일부터 서서히 논에 물이 들더니
19일, 임진강가에서 보던 백로가 앞 논에 왔다.
이젠 꽃 세상이다.
개나리, 살구꽃, 진달래, 매화,
자두나무, 벚꽃, 목련이 한창 피고 진다.
명자나무 꽃이, 개복숭아 꽃이 맑게 피어오르고
올해 처음 뒷마당 산벚나무에 하얀 꽃이 달렸다.
우리가 흔히 보는 목련, 자주빛 목련은 중국 원산 백목련, 자주목련이다.
우리 목련은 가녀리고 탐스럽지도 않다.
마당에 꽃이 피면서 딱새가 서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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