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탈거리는 기계로 모내기를 했다.
봄비에, 봄바람에 흩날리며 지고 말았다.
마당 한 귀퉁이에 금낭화가 활짝 피고
삼년 전에 심은 사과나무 묘목이 처음 꽃을 피웠다.
모를 한 줌 쥐고 허리를 굽혔다 폈다 굽혔다 폈다
기계가 남기고 간 빈자리에 모를 꾹꾹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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