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린다.

오슬오슬 춥기까지 해서

긴 바지, 긴팔 옷을 꺼내 입었다.


축 늘어진 거미.

처마 밑에 살던 커다란 왕거미가

몸을 늘어트리고 죽었다.

네발나비 한 마리.

환삼덩굴에 날개를 기대고 앉았다.

곧, 겨울잠 자리를 찾아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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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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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temix 2010.09.24 18: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안녕하세요!!
    새로 글쓰기에 성공하셨네요!!

    드디어 오늘로 퍼나르기 완료했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일일이 저장하고 다시 저장해서 업로드하는게 좀 시간이 걸렸지만 굉장히 재밌었어요. 그리고 사진들 보면서 우리나라에 사는 새며 곤충을 다시 보게 됐어요.. 꽃과 나무들의 이름과 색깔이야 익숙한 것들이 이따금 있었는데... 새와 곤충은 저는 거의 첨보는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그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셨는지도 궁금했고요!! 접사렌즈 쓰신건가요?? 자연 사진을 찍는 방법이 궁금해요~


    그럭저럭 티스토리 블로그에 적응하신 것 같은데 카테고리 설정이나 여튼 변화를 주고 싶으시면 선생님이 바꾸셔도 좋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담주에 살펴보고 전화 함 드릴게요!

  2. 곰태수 2010.09.24 19: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순간 포착이요? 일부러 기다리기도 하지만 놀다보면 이것저것 보여요. 놀다보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빨리 알아차리게 되요. 관심이죠. 같은 길을 걸어도 관심이 없으면 보지를 못해요.

    그리고 벌레 같이 작은 것을 찍을 때는 접사렌즈는 꼭 있어야 해요. 거기에 접사용 스트로보가 있으면 더 좋겠고요. 저는 모두 중고를 사서 그럭저럭 쓰고 있어요.
    많이 아쉬운 건 망원렌즈가 없다는 거죠. 새를 제대로 찍지를 못해서요.

  3. Fendi handbags 2012.08.11 16: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가슴 뭉클한 사연입니다~~공유배우를 통해 큰 위안을 얻으시고 행복한 시간 만드셨다니 정말 가슴 따뜻해집니다 항상 기쁜마음으로 희망 가지시고 꼭 쾌유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