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앞마당에서 뱀을 보고 세 번 놀랐다.
첫 번째는 채소를 심으려고 호미로 풀을 뽑는데
호미 끝을 스치며 꽃뱀이 두더지굴에서 기어나왔다.
두 번째는 마당에 있는 지하수 뚜껑을 들췄는데
뚜껑 밑에 꽃뱀이 몸을 둘둘 말고 있었다.
세 번째는 상추를 뜯으러 마당으로 계단을 내려가는데
내딛는 발 앞에 황구렁이가 구불구불 길게 있었다.
세 번 모두 놀랄 틈 없이 사라졌지만
놀란 가슴에 숨 죽이고 한참을 서있었다.
올해 들어 앞마당에서 뱀을 보고 세 번 놀랐다.
첫 번째는 채소를 심으려고 호미로 풀을 뽑는데
호미 끝을 스치며 꽃뱀이 두더지굴에서 기어나왔다.
두 번째는 마당에 있는 지하수 뚜껑을 들췄는데
뚜껑 밑에 꽃뱀이 몸을 둘둘 말고 있었다.
세 번째는 상추를 뜯으러 마당으로 계단을 내려가는데
내딛는 발 앞에 황구렁이가 구불구불 길게 있었다.
세 번 모두 놀랄 틈 없이 사라졌지만
놀란 가슴에 숨 죽이고 한참을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