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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진으로 담고

새끼 치는 계절


봄이면 어김없이 꽃이 피고 씨앗을 남긴다.

자연 속 동물도 짝짓기를 하고 자손을 불려나갈 채비를 한다.





대백로는 눈언저리를 옥빛으로 바꾸고

화려한 장식깃을 세우면서 짝짓기 하고 알을 낳고 알을 품는다.



쇠딱따구리는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자손을 남길 채비를 한다.




 



집 언저리로는 쌍살벌 집이 많다.

지난해는 앞마당 아그배나무에 말벌이 집을 지었다.

말벌이나 쌍살벌은 고기로 자식을 키운다.

벌하면 꿀이 떠오르지만 고기로 자식을 키우는 벌도 있다.

쌍살벌은 지난 늦가을 짝짓기를 하고 겨울잠을 잤다.

이제 힘겹게 홀로 집을 짓고 알을 낳는다.

곧 일벌이 태어나면 여왕벌이 될 것이다.






암캐미가 하늘을 날아 짝짓기를 하고 땅에 내려앉았다.

홀로 날개를 자른다.

그러고는 땅굴을 파고 땅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알을 낳고 일개미가 태어나고 여왕개미가 될 것이다.

사람만 자식을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든 것만은 아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애를 쓴다.

쫒기고 밀리면서 자기 자리를 지키다가 소리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가끔은 사라지는 행복이 부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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