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날 정자나무 그늘 아래 두런두런 모여앉아
우물물에 담가두었던 수박 한 통 깨먹을라 치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맴 매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참매미 소리는 우리 속을 다 시원하게 한다. 요즘 도시에서 밤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에 잠 못 이룬다고 말이 많다. 어떤 이는 도시 소음 때문에 더 크게 운다고 하고 어떤 이는 지구온난화로 매미애벌레 생존율이 높아져서 많은 매미가 울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해 땅속에서 살다가 날개돋이를 하고, 길어야 한 달을 살면서 짝을 만나 종족을 유지 하려고 애타게 우는 수컷 매미를 헤아려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