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1.16 한가로운 망제여울 두루미
  2. 2019.01.03 동해안 나들이


두루미 재두루미가 햇살 따듯한 망제(빙애)여울에서 한가롭다.

다른 때와 달리 두어 시간 있어도, 날아오르거나 내려앉지 않는다.








깃털을 다듬고, 머리를 등 깃에 묻고 쉰다.

움직여도 소리 없이 잔잔하다. 


                                                        재두루미 가족 - 좌우 둘이 부모 재두루미, 가운데가 새끼 재두루미 


                                                                        빙판 위를 걷는 두루미 가족 - 뒤가 새끼 두루미, 앞에 둘이 부모 두루미   


                                                                         재두루미 가족 - 앞뒤 둘이 부모 재두루미, 가운데 둘이 새끼 재두루미 


가만가만 여울을 걷고 소곤소곤 부리질을 한다.

작은 물고기를 잡을까, 다슬기를 잡을까?


드물게 있는 넉넉하고 느긋함이다.

정말이면 좋겠다.


두루미 재두루미는 작은 물고기, 다슬기도 먹는다.

그렇지만 가장 큰 힘은 곡식에서 얻는다.

철원을 찾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벼 낙곡을 많이 먹는 것과 달리

망제(빙애)여울을 찾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율무를 많이 먹는다.

하루에 율무 400g(4,000톨)쯤 먹는다고 한다.

지난해에 두루미 재두루미가 800마리쯤 망제여울을 찾았다.



                                                    가을걷이 뒤 낟알이 남아 있는 볏짚


                                                         볏짚을 사료로 쓰려고 곤포 사일리지 만들기   


논농사가 기계화 되면서 낟알이 많이 남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은 낟알을 포함한 볏짚을 포장한다.

우유나 고기를 먹으려고 사료로 쓰려는 노력이다.

볏짚이나 낟알이 논에 남지 않는다.




곧 민간인통제구역 경계가 밀려난다고 한다.

사이가 좋아서 경계가 무너져도, 무너지지 않는 경계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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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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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이가 무작정 속초를 가잔다.

동해 쪽으로 가 본 지가 십삼사 년은 되었다.

어찌된 일인지 서해나 남쪽 바다로 가는 일만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동해안 나들이를 나섰다.

속초를 지나 동명항을 둘러보고 낙산에서 머물렀다.

다음날 서두르지 않고 고성쪽으로 올라갔다.

말만 속초일 뿐, 툭 트인 동해를 보고 싶었던 걸게다.



                                                              아는 이는 돌을 보면 세운다.


바닷가를 따라 갔다.

아야진항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다.

볕은 눈부시고, 검푸른 바닷물은 속이 비친다.


                                                                                                           백도


                                                                                                           죽도


하얀 섬 백도에서 죽도에 이르기까지 더없이 좋다.

흐름새 타고 밀려오는 파도와 모래사장이 따사롭다.

추운 겨울 마다하지 않고 파도타기를 하는 이가 많다.





재갈매기도 파도타기를 한다.

파도가 밀려오기를 기다린다.

파도가 다가오면 부리나케 부리질을 하다 날아오른다.






다시 내려앉아 파도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무엇을 부리에 물고 모래밭으로 나온다.

게다, 파도에 밀려오는 게를 낚아챘다. 



사람은 파도와 놀고, 재갈매기는 목숨을 잇는 부리질을 한다.


하늘 볕이 맑고, 물이 맑다.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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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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