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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한가로운 망제여울 두루미 두루미 재두루미가 햇살 따듯한 망제(빙애)여울에서 한가롭다.다른 때와 달리 두어 시간 있어도, 날아오르거나 내려앉지 않는다. 깃털을 다듬고, 머리를 등 깃에 묻고 쉰다.움직여도 소리 없이 잔잔하다. 재두루미 가족 - 좌우 둘이 부모 재두루미, 가운데가 새끼 재두루미 빙판 위를 걷는 두루미 가족 - 뒤가 새끼 두루미, 앞에 둘이 부모 두루미 재두루미 가족 - 앞뒤 둘이 부모 재두루미, 가운데 둘이 새끼 재두루미 가만가만 여울을 걷고 소곤소곤 부리질을 한다.작은 물고기를 잡을까, 다슬기를 잡을까? 드물게 있는 넉넉하고 느긋함이다.정말이면 좋겠다. 두루미 재두루미는 작은 물고기, 다슬기도 먹는다.그렇지만 가장 큰 힘은 곡식에서 얻는다.철원을 찾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벼 낙곡을 많이 먹는 것과 달리망제(빙애)여울.. 더보기
동해안 나들이 아는 이가 무작정 속초를 가잔다.동해 쪽으로 가 본 지가 십삼사 년은 되었다.어찌된 일인지 서해나 남쪽 바다로 가는 일만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동해안 나들이를 나섰다.속초를 지나 동명항을 둘러보고 낙산에서 머물렀다.다음날 서두르지 않고 고성쪽으로 올라갔다.말만 속초일 뿐, 툭 트인 동해를 보고 싶었던 걸게다. 아는 이는 돌을 보면 세운다. 바닷가를 따라 갔다. 아야진항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다.볕은 눈부시고, 검푸른 바닷물은 속이 비친다. 백도 죽도 하얀 섬 백도에서 죽도에 이르기까지 더없이 좋다.흐름새 타고 밀려오는 파도와 모래사장이 따사롭다.추운 겨울 마다하지 않고 파도타기를 하는 이가 많다. 재갈매기도 파도타기를 한다.파도가 밀려오기를 기다린다.파도가 다가오면 부리나케 부리질을 하다 날아오른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