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머리만 숨기는 꿩 꿩 꿩 꿩 꿩 꿩 앞산에서 꿩이 자주 운다. 어릴 적 한때, 늦은 봄이면 동네 형 따라서 꿩 알을 줍는다고 산기슭을 헤맸다. 어쩌다가 꺼병이(새끼 꿩)라도 만나면 쫒아 다녀봤지만 잡은 적은 없다. 병아리만 한 녀석이 어찌나 날렵하고 빠르게 뛰는지 조금 쫒다 보면 어디로 갔는지 놓쳐 버리곤 했다. 덩치가 닭만 한 어미 꿩을 만나도 마찬가지다. 풀숲이나 작은 나무 사이로 한참을 뛰어서 도망친 뒤, 멀리에서 날아오른다. 그러면 ‘꿩 쫒던 아이’가 되어 멍하니 쳐다보곤 했다. 소리는 나지 않아도 장끼(수꿩), 까투리(암꿩)를 만나는 곳이 있다. 민통선 검문소를 지나 oo전망대를 가다 보면 찻길을 걷는 꿩을 자주 본다. 꿩은 날기보다는 걷는 새다. 위험이 닥치면 한참을 뛰어서 도망치다가 날아오른다. 다급하게 날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