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태수 2009. 7. 22. 10:43

고라니 수컷 한 마리가

한가로이 논을 거닐며 벼를 뜯어먹는다.

농사짓는 이는 마음이 아프겠지만

오히려

비 온 뒤 농약 뿌린 벼를 먹는 고라니가

더 걱정이다.


논둑에서 백로 한 마리가

논을 빼앗긴 듯 고라니를 물끄러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