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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2009 볼로냐 도서전1 2000년에 처음 다녀온 뒤로 볼로냐도서전을 두 번째 다녀왔다. 알프스를 넘어서 일러스트레이터 카페에서 우리나라 작가 원화전 원화 전시 우리나라 작가들 원화 전시 친구 원화도 있고 로베르토 인노첸티 원화도 보고 한국관(다섯수레) 다른 나라는 책을 이렇게도 전시 하고 전시장 안쪽하고는 다르게 콘테이너 박스 같은 외벽(봄비 내리고) 더보기
새해맞이 까치 단합대회 까치가 수십 마리씩 무리지어 하늘을 날고 논에 앉아 낟알을 먹는다. 더보기
앞 논에 다시 날아든 쇠기러기 12월 26일 늦은 네 시쯤 아침에 이어 쇠기러기가 집 앞 논을 찾았다. 처음에는 백 마리쯤 수십 마리씩 이어 날아든다. 까치도 질세라 무리지어 하늘을 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논에는 어림잡아 오백 마리쯤 몰려들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서야 먹는 것을 멈추고 쉴 곳으로 날아갔다. 더보기
요즘 날씨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 12월 4일(목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푸근했다. 그런데 5일 아침부터 갑자기 추워지더니 낮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갔다. 6일 낮 기온이 영하 9도. 밖에 그냥 서 있어도 뺨이 얼어 터지는 것 같았다. 7일부터는 다시 푸근해지더니 늦은 5시 무렵부터 눈발이 날렸다. 밤으로 갈수록 점점 더 내리더니 눈짐작으로 4~5센티미터는 쌓였다. 8일 새벽, 눈이 그치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쌓인 눈이 맥없이 녹는다. 점심 무렵부터 해가 난다. 땅이 질퍽질퍽 하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며칠 전 개관한 백령2리 마을회관 더보기
갑자기 온 추위 11월 12일부터 몇 차례 서리가 내렸다. 달빛에 비친 앞 논은 하얀 눈밭 같았다. 어제 저녁부터 칼바람이 불더니 올해 들어 처음, 10cm 안팎 길이로 고드름이 처마 밑에 달렸다. 들고양이도 춥겠다. 따뜻한 나무보일러 밑에서 밤을 지내다 놀라서 달아나기도 한다. 뭐라 하지 않는데 늘 날카로운 눈으로 경계를 한다. 들고양이도 춥겠다. 따뜻한 나무보일러 밑에서 밤을 지내다 놀라서 달아나기도 한다. 뭐라 하지 않는데 늘 날카로운 눈으로 경계를 한다. 더보기
앞마당에 고양이 햇살 따스한 날 앞마당에 고양이 한 마리가 가만가만 풀을 누르며 자리를 잡는다. 해가 좋아서 일까? 보고있던 나랑 눈이 마주친다. 날카롭고 반딱반딱한 눈으로 눈 싸움을 한참 한다. 슬금슬금 울타리를 벗어난다. 더보기
알밤 떨어지는 소리 퉁 투둥 퉁 뚜르르르 철 지붕 위로 알밤 떨어지는 소리 들린다. 더러는 지붕 위에 남고 더러는 지붕 위를 굴러 뒤뜰에 떨어진다. 쪼르르 뒤뜰로 나가 한 알 두 알 줍다보면 아침저녁으로 두 줌씩은 줍는다. 둥그런 호박 한 개 뚝 따고 풋고추 대 여섯 개 따면 마음이 넉넉해 진다. 더보기
어찌하면 좋을까? 앞 논 한가운데서 고라니 가족이 뛰어 놀고 낱알을 뜯어먹으면서 벼를 짓밟는다. 농사짓는 이들은 농작물을 뜯어먹고 짓밟아 놓는 고라니 때문에 못살겠다한다. 어찌하면 좋을까? 더보기
추수 추수 뒤 낱알을 주워 먹으러 찾아든 멧비둘기, 까치 더보기
유부도 새벽 5시 반쯤 장항도선장에서 고기잡이 배를 타고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유부도를 다녀왔다. 넓게 펼쳐진 갯벌에 마도요, 청다리도요, 달랑게, 엽낭게...... 수많은 생명이 남긴 흔적들...... 오랫만에 따가운 햇살 아래 모래밭을 걸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