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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겨울눈 쪼아 먹는 오목눈이 찌리 찌리 찌르르 찌리 찌리 찌리 찌리 앙증맞은 오목눈이가 개복숭아 나무를 찾았다. 열두서너 마리, 아마도 한 가족인 듯싶다. 어찌나 빠른지,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바로 앉았다가 거꾸로 매달린다. 나무 타는 솜씨가 나무타기 선수 동고비 못지않다. 재빠르게 개복숭아 겨울눈을 쪼아 먹고 휘릭 가버린다. 마당에 절로 나서 자란 개복숭아 나무, 봄이면 여린 분홍, 짙은 분홍 꽃이 섞여 핀다. 호랑나비라도 찾아들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봄을 바라는 개복숭아 나무에 오목눈이 꽃이 피었다. 더보기
호랑나비와 호랑나비 친구들 비비추 꿀을 빨아먹는 산제비나비 요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비를 퍼붓는다. 비가 오지 않으면 습기 머금은 더위가 밀려온다. 무더위와 함께 마당에는 참나리와 무궁화나무, 비비추 꽃이 핀다. 이때쯤이면 커다랗고 화려한 나비가 빠르게 날아다닌다. 호랑나비와 호랑나비 친구인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사향제비나비, 산호랑나비다. 백일홍과 호랑나비 호랑나비 친구들은 산골짜기에서 산등성이로 들판을 가로지르며 아주 빠르고 힘차게 움직인다. 방금 여기 있었나 싶은데 어느새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꽃에 앉아 꿀을 빨 때도 날개를 쉬지 않고 움직인다. 갖가지 색을 띤 비늘 조각이 있는 제비나비 날개 호랑나비와 친구 나비들은 날개가 크고 화려하다. 호랑나비는 노란빛에 검정 줄무늬, 파란빛과 빨강 점무늬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