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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진으로 담고

써레질과 황로


어제는 꽃눈이 내렸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더니

산벚나무 꽃잎이 바람타고 내렸다.


하루 종일 기계 소리가 시끄럽다.

앞 논에서 써레질을 한다.

써레질할 때면 황로가 모여든다.

먹을 것이 저절로 나오기 때문이겠지.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았다.

좀 커서 몇 번을 삼키려 해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꿀꺽 삼키고

목을 움츠렸다 폈다 몇 번을 거듭한다.

이젠, 아무 일  없는 듯 시치미를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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