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시렁 궁시렁

텃밭을 일구며

일주일 전, 마당에 텃밭을 일구다가

불개미 집을 뒤엎고 말았다.

곰개미 집은 눈에 보여

지난해도 올해도 내버려 두었는데……


삽으로 흙을 뒤엎는데

하얀 고치가 쏟아졌다.

무너진 집과 고치를 추스르려고

불개미들은 분주한데

나는 아무 할 일이 없다.


삽에 지렁이가 잘려나가고

개미집이 뒤집히고 무너졌다.

매년 야채를 조금씩 심어 먹는데

올해는 무척 미안하다.





'궁시렁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덕산 환경교육센터  (1) 2009.06.08
지금 마당에는  (0) 2009.05.26
모내기  (0) 2009.05.10
요즘 마당에서는  (0) 2009.05.02
패랭이꽃 그림책버스  (0)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