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시베리아흰두루미를 만난 뒤로 또 다른 설렘이 생겼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는 아니다.

어렴풋한 만남도 아주 특별하다.

겨울 햇볕이 마루 안으로 들어왔다.

두루미 재두루미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게으름을 피우다 늦은 2시 반쯤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 수십 마리 독수리가 하늘을 높게 빙빙 돌았다.

빙애여울에 다다르니 늦은 3시 반.

몇 안 되는 두루미 가운데 희멀건 두루미 두 마리가 눈에 띠었다.

설마, 설마, 그런데 몸빛이 모두 하얀 시베리아흰두루미다.

붉은빛 얼굴과 다리가 또렷하다.

 

 

 

 

 

 

 

 

 

 

두루미, 재두루미와 또렷이 다르다.

두루미, 재두루미와 같이 있어서 다른 것이 또렷하다.

 

 

내게는 더 없을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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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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